2019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- 김○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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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- 김○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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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꿈 나의 희망

 

2019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- 김○숙 

나의 꿈 나의 희망

 

그 땐 몰랐네.

사회복지사가 무언지

그저 어르신들을 돕는 일을

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을 뿐

 

그 꿈도 잠시

멋진 교련복 입고 사열을 하며

중대장 장학금으로 다니던 학교마저도

결국은 학비를 내지 못해

고교 중퇴를 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에

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지네.

 

사는 게 힘들어서인지

젊은 나이에 두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져

장애인이 되고 보니

꿈같은 건 그저 사치일 뿐

밥값도 못하는 장애인이라고 놀리는 서러움에

잔뜩 움츠러들어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네.

 

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 수술까지 하고 나니

이제는 사는 게 별거 없다.

하고 싶은 거 실컷 하자 마음먹으니

그게 바로 사회복지사가 되어

봉사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았네.

 

포기했던 꿈과 희망을 찾게 해준

장애인야학의 문해 교육 교실

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

내 절룩거리는 다리는 하루도 쉬지 않고

야학의 문해교실에 들어서네 .

 

내 인생 최고의 선물인 문해교실

바로 이곳이 천국이라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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