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- 오○진 ( 늘배움상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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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04.15 09:12
지나간 기억
2018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- 오○진 ( 늘배움상 )
지나간 기억
내가 기억하는 여덟 살
술에 취하신 아버지로 인해
건강했던 나는 뇌병변장애가 되었고
친구들은 벙어리, 절름발이장애인이라고
놀리며 돌을 던지고 때렸다.
견디다 못해 초등학교를 그만두고
방안에만 틀어박혀 외톨이로 지내던
열여덟 어느 날
가족 몰래 집을 나와 무작정 서울로 갔다.
그 다음은 시설로 보내져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
막혔던 말문이 터지자 배우지 못해 당하는 서러움에
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혼자서는 어려웠다.
그렇게 30년이 흐른 마흔 여덟 살
어렵게 엄마와 동생을 만났지만
홀로서기를 위해 독립을 선택하고
열심히 공부하여 초등검정고시 합격도 하고
날마다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도 느낀다.
오늘도 나는 외친다.
아픈 과거 속에서 헤매지 말고
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
‘나도 할 수 있다‘
I can do it !!!